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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7 00:44 수정 : 2006.08.07 00:44

'천만달러의 소녀' 위성미(17.나이키골프)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위성미는 7일(한국시간) 영국 블랙풀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파72. 6천46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2오버파 74타를 치는 데 그쳤다.

4라운드 합계 6오버파 294타로 대회를 마친 위성미는 0시30분 현재 공동28위에 머물러 '톱10' 입상은 무산됐다.

올해 들어 7번째 미국여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위성미가 5위 밖으로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6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2차례와 3위 1차례, 그리고 나머지 3차례 대회에서 5위에 올라 언제나 우승을 다퉜고 이번 대회를 생애 첫 우승 무대로 삼겠다던 위성미로서는 초라한 성적.

특히 위성미는 20위 이내에도 들지 못해 내년 대회 자동출전권마저 놓치면서 2007년 시즌 대회 출전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초반 5개홀에서 파행진을 벌이다 파5홀인 6번홀과 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챙기면서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서는 듯 했던 위성미는 9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후반 들어서도 4개홀을 파로 막아내다 14번홀(파4)에서 1타를 줄여 상승세에 불을 지피는가 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뜻밖의 트리플보기가 나오는 통에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접었다.

16번홀(파4) 버디로 기분을 추슬렀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을 보기로 끝내면서 씁쓸하게 귀국행 짐을 싸야만 했다.

11번홀까지 8언더파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셰리 스테인하워(미국)를 크리스티 커(미국)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2타차로 쫓고 있는 가운데 이날 2언더파 70타를 때린 한희원(28.휠라코리아)과 1타를 줄인 김주미(22.하이트)가 공동15위(2오버파 290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순위를 차지했다.

시즌 첫 '톱10'을 바라봤던 정일미(34.기가골프)는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18위로 내려 앉았다.

작년 대회 우승자 장정(26.기업은행)도 3타를 잃으면서 공동28위(6오버파 294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가 올해 '톱10'에 한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도 이 대회가 처음이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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