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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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윌슨,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 |
딘 윌슨(미국)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인터내셔널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치른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윌슨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7천619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34점으로 톰 레먼(미국)과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들어간 뒤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일본투어 출신인 윌슨은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2003년 PGA 투어 무대에 진입했지만 2004년 성적 부진으로 멤버 자격을 잃었다가 2005년 재입성한 지 1년여만에 99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일본프로골프 무대에서는 6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공동 7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윌슨은 전반에만 버디 4개로 8점을 따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후반 들어 버디 3개, 보기 2개로 주춤하면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10점을 얻은 레먼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연장 첫번째 홀인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한 윌슨은 두번째 홀인 9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파에 그친 레먼을 제쳤다.
다음달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라이더컵대회에 출전하는 미국팀의 단장을 맡게 된 레먼은 4라운드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을 뻔 했지만 4.5m짜리 퍼팅을 놓치면서 버디에 그쳐 연장전 패배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마루야마 다이스케(일본)는 버디 8개, 보기 3개로 13점을 따내는 데일리베스트샷을 날려 4라운드 합계 32점으로 스티브 플레시(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톱 랭커 중에 하나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합계 27점으로 공동 10위, 작년 대회 우승자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합계 13점으로 36위에 그쳤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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