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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7 14:06 수정 : 2006.08.17 14:06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대회 초반부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왼손 지존' 필 미켈슨(미국)의 맞대결 카드를 뽑아들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을 1,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하는 것이 PGA챔피언십의 전통이지만 이번 시즌 우즈가 브리티시오픈을, 미켈슨이 마스터스를 제패함으로써 세계랭킹 1,2위에 올라있는 두 강호들이 초반부터 샷대결을 펼치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그렇다면 우즈와 미켈슨의 역대 맞대결 성적표는 어떠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대 14차례 라운드별 맞대결에서 우즈가 8승2무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즈와 미켈슨의 첫 만남은 공교롭게도 1997년 PGA챔피언십 4라운드였다. 1997년에 프로에 데뷔한 우즈는 4라운드에서 미켈슨과 같은 75타를 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같은 해 월드골프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같이 72타를 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우즈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우즈는 1997년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8타를 쳐 72타의 미켈슨에게 첫 승리를 따내며 맞대결 승부에 주도권을 쥐었다.

특히 우즈는 1997년 이후 4라운드에서 만난 대회에서 2002년 투어챔피언십 때 패배를 제외하고 2001년 마스터스, 2003년 뷰익인비테이셔널, 2005년 포드챔피언십에서 2타차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

2003년 뷰익인비테이셔널과 2005년 포드챔피언십에서는 라운드 승리는 물론 대회 우승컵까지 거머쥐며 `빨간 셔츠의 공포' 신화를 써 나갔다.

지난 6월 US오픈에서 프로 데뷔 후 첫 메이저대회 컷오프라는 부진한 성적을 내기도 했던 우즈는 그러나 시알리스웨스턴오픈 2위에 오른데 이어 브리티시오픈과 뷰익오픈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이번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부친상으로 인해 심적인 고통을 겪었던 우즈는 "웨스턴오픈 이후 경기 감각을 완전히 되찾았다"며 통산 12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하는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미켈슨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즈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 해 우승자 미켈슨은 "공격적이기 보다는 지키는 경기를 펼치겠다. 이번 대회를 위해 충분히 준비해온 만큰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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