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챔피언십] 우즈 “샤킬이 도왔다(?)” |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농구(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연상시킨 한 팬의 덕택으로 1번홀 위기를 넘겼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챔피언십 2라운드 첫번째 홀(파4)에서 티샷을 했는데 볼은 왼쪽으로 치우쳐 관중을 향해 날아갔다.
이 때 우즈의 팬으로 보이는 한 갤러리가 슛블록을 하듯이 펄쩍 뛰어오르면서 날아오는 볼을 쳐내 페어웨이로 보냈다.
결국 1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한 우즈는 경기가 끝난 뒤 "볼을 쳐 내준 샤크(샤킬 오닐의 애칭)가 있어 다행"이라며 익살을 떨었다.
=암 수술 받은 메이페어, 어머니도 중병=
0...2주전 고환암 수술을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빌리 메이페어(미국)가 어머니마저 심장질환으로 중환자실에서 누워 있어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메이페어는 "지금 내가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많지 않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어머니를 기쁘게 해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메이페어는 이틀 동안 6언더파 138타를 치며 공동 8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
=싱,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컷오프=
0...프로골프 2인자로 군림했던 비제이 싱(피지)이 2주전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2회 연속 메이저대회에서 컷오프되는 수모를 당했다.
싱은 이번 PGA챔피언십에서 퍼팅 난조 속에 1오버파 145타에 그쳐 컷오프됐고 올 시즌 바클레이스클래식 우승 이후에는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