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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21 17:48 수정 : 2006.08.21 17:48

타이거 우즈가 88회 PGA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지은 뒤 퍼터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메디나/AP 연합

우즈 PGA챔피언십 우승, 메이저 12승…최다승 -6
“그를 막는 것은 불가능”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관리이사인 케리 하이. 20일(현지시각) 컴퓨터 앞에 쭈그려 앉아 88회 피지에이 챔피언십 통계기록들을 입력시키던 그가 손을 들었다. 코스 조정 등 어떤 방법으로도 앞으로 타이거 우즈(미국)를 멈출 수 있는 해법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우즈가 골프치는 것을 보고 즐기자”라고 결론내렸다고 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의 메디나골프장(파72·7561야드)에서 열린 88회 피지에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12승이며, 피지에이 통산 51승.

미국프로골프 공식 홈페이지인 피지에이닷컴은 케리 하이 이사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도 우즈의 행보를 막기 어려울 것 같다고 보도했다. 30살 최연소로 메이저대회 12승을 이룬 우즈는 역대 메이저 최다승(18승·잭 니클로스) 고지에 6승을 남겨뒀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공동선두로 4라운드에 들어선 우즈는 1번홀(파4) 버디로 상대의 기를 죽인 뒤, 11번홀(파4) 버디로 2위와 7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3라운드와 달리 경쟁자들이 우즈를 따라가는게 벅차 보였다.

그러나 우즈는 자만하지 않고 집중했다. 승리보다는 한홀 한홀에 최선을 다한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마지막 18번홀(파4) 퍼팅 때도 자세를 여러번 바꾸며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 잭 니클로스는 그런 우즈를 보고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최경주(나이키골프)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7위로 마쳤다.

최경주는 앞서 유에스뱅크 챔피언십 공동 9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상금 20만7천달러를 받은 최경주는 5년 연속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은 6언더파 282타 공동 16위로 처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퍼팅…한뼘 승부에 지다
장정, LPGA 투어 준우승

장정(26·기업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째를 눈앞에서 놓쳤다. 장정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위(9언더파 207타)로 마쳤다. 3라운드 공동선두로 출발한 뒤, 우승자 팻 허스트(미국·10언더파 206타)에게 불과 1타만을 뒤져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10차례 톱10이며, 2차례 준우승이다.

장정은 18번홀(파4)에서 2.짜리 버디퍼팅이 살짝 빗나가 연장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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