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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4 14:41 수정 : 2006.09.14 14:41

위성미(17.나이키골프)는 마리아 샤라포바(19.러시아)에게 배워야 한다?

위성미의 지칠 줄 모르는 미국프로골프(PGA) 컷 통과 시도가 골프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미국의 권위있는 골프잡지 '골프 다이제스트'가 위성미와 샤라포바를 대조한 기고문을 싫어 눈길을 끈다.

골프 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명암 엇갈리는 디바(Contrasing Divas)'라는 제목으로 샤라포바와 위성미가 걷고 있는 길을 비교했다.

특히 둘은 10대의 나이로 나란히 테니스와 골프계에서 각각 `테니스 요정' `천재 소녀'라는 닉네임을 얻으면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샤라포바는 최근 US오픈 우승 등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거두면서 부와 명예를 더욱 손에 넣은 반면 미셸 위는 아직 자신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은 샤라포바가 더욱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나 강서버 앤디 로딕(미국)에게 도전할 필요성을 결코 느낀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공식 후원업체인 타그호이어나 캐논, 모토로라, 프린스, 나이키 등을 위해 `선을 넘은 적'도 없다고 기고문은 덧붙였다.

이는 미셸 위가 "남자대회에 나가면 배울 것이 많다"는 이유로 PGA 대회에 자꾸 출전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시계 제조업체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무모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러시아 국적이면서도 주로 미국에서 연간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샤라포바 만큼이나 실력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위성미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


이를 위해 `타이거 우즈(미국)처럼 되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면서 이목만 끌 것이 아니라 한 발 물러서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장악하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등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

위성미는 지난주 EPGA 투어 오메가마스터스 2라운드 합계 15오버파로 꼴찌로 컷오프되는가 하면 앞서 1월 소니오픈에서는 2라운드 합계 7오버파를 쳐 4타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는 2라운드에서 7오버파까지 치다가 기권했다.

위성미는 이날 오후부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에서 열리는 PGA 투어 84럼버클래식에 또 출전한다. 전장이 7천516야드나 되는 벅찬 코스다.

최근 위성미의 남자대회 성적으로 봐서 대회장이 `아동 학대'의 현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고문은 꼬집었다.

10대의 나이는 쉽게 충격에서 벗어날 수도 있지만 평생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고 기고문은 덧붙였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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