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17 21:49
수정 : 2006.09.17 21:49
17일 제주 제피로스골프클럽(파72·6483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프로골프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오픈(총상금 3억원) 4라운드는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그러면서 행운의 사나이가 탄생했다. 지난해 신인왕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PRGR). 전날까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1위를 달리던 강경남은 진땀 승부를 펼쳐야 하는 4라운드를 치르지 않고 상금 6천만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없이 신인왕에 올랐던 강경남은 올해 5월 에스비에스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준우승한 것이 최고의 성적.
강경남은 경기 뒤 “생애 첫 우승을 원년대회에서 거둬 무척 기쁘다. 중학교 2학년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았을 때부터 허리디스크로 고생했을 때, 그리고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던 때까지 모든 기억들이 앞을 스쳐 지나간다”며 “대회 최종라운드 경기로 깔끔하게 챔피언에 등극할 계획이었는데 하늘이 좀더 일찍 우승을 선사하신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광수(46·동아제약)와 김창민(36)이 7언더파 209타 공동 2위에 올랐고, 시즌 상금랭킹 1위 신용진(42·LG패션)이 6언더파 210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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