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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0 09:14 수정 : 2006.09.20 09:14

미국-유럽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22일 개막

'멤버만 보면 백전백승인데...'

미국과 유럽의 프로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앞두고 미국 언론은 걱정이 태산이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 프로골프 선수들이 3회 연속 패배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2년 유럽에 진 미국은 홈에서 열린 2004년 대회에서 참패를 당해 '왜 최강의 선수로 구성된 미국이 그저 그런 선수들로 팀을 짠 유럽에 힘을 못쓰냐'는 질타를 받았다.

전체 전적에서는 25승10패로 절대 우위에 있지만 미국은 1985년 이후 10차례 대회에서 3승7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아일랜드 K클럽 골프장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역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짐 퓨릭, 채드 캠벨, 데이비드 톰스, 크리스 디마르코, 잭 존슨, 스튜어트 싱크 등 호화군단이다.

이에 맞서는 유럽팀은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파드릭 해링턴(아일랜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에는 미국에 미치지 못한다.

유럽의 강점은 선수들 모두 팀 플레이가 몸에 배어 있다는 사실이다.

라이더컵은 두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과 두 선수가 각자 플레이를 펼쳐 적은 타수를 친 선수 성적을 팀 스코어로 삼는 포볼 방식, 그리고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는 개인의 기량보다는 팀워크가 승부를 좌우한다.

그런데 미국 선수들은 대회 첫날과 둘째 날 포섬과 포볼 경기에서 손발이 맞지 않아 유럽팀에 대패하기 일쑤였다.

올해라고 이런 사정이 그다지 나아질 조짐은 없다. 유럽투어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선수들은 "유럽프로골프투어가 미국프로골프투어보다 상금은 적지만 선수들끼리 가족처럼 어울리며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듯 평소에 제각각인 미국 선수들이 갑자기 팀워크가 다져질 수는 없는 일이다.

반면 유럽팀은 최근 아내를 암으로 잃은 클라크를 팀원으로 발탁하는 등 강한 동지애를 나누며 3회 연속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더구나 대회가 열리는 K클럽은 유럽의 홈코스.

'개인기'의 미국이 유럽의 '조직력'에 또 한번 무너질 지, 아니면 단장 톰 레먼의 지휘 아래 단결된 힘을 발휘해 유럽의 '팀워크'를 깰 수 있을 지 관심사다.

J골프가 사흘 내내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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