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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이 22일 신세계배 제28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대회 우승컵에 입맞춤을 하며 웃고 있다. 여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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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란 제치고 신세계배 여자골프 우승
욕심이 없을 땐 모든 게 잘 된다. 그러나 정상이 다가왔다고 느낄 때 위기가 온다. 승리는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손에서 빠져 나간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한 홍란은 막판까지 승리를 가둬 두지 못했고, 미국무대에 진출한 이지영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22일 경기 여주군 자유컨트리클럽(파72·6441야드)에서 열린 신세계배 28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 올 시즌 미국프로무대에 진출한 이지영(21·하이마트)이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6천만원. 미국무대에서 우승이 없었던 이지영은 고국무대에서 올해 첫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이지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 사상 54홀 최소타(200타)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3라운드를 시작할 때만해도 골프팬들은 1·2라운드에서 13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올라선 홍란(20·이수건설)을 주목했다. 그러나 전반 9홀을 마쳤을 때 같은 챔피언조의 김혜정(20·LIG-김영주골프)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후반부에는 급부상한 이지영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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