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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5 10:29 수정 : 2006.09.25 15:25

이선화가 3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피링필드의 레일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경기 도중 9번홀 그린에서 퍼팅을 성공시킨 후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선화는 이 대회에서 안나카 소렌스탐에게 3타차 우승을 내주고 정일미와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다섯 번째 한국인 신인왕이 탄생했다.

LPGA 투어 새내기 이선화(20.CJ)는 25일 끝난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공동 39위(2오버파 290타)에 오르면서 신인왕 포인트 11점을 보탰다.

신인왕 포인트 총점 1천09점이 된 이선화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미야자토 아이(일본.760점)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최우수신인에게 주어지는 '루이스 석스 롤렉스 신인상' 수상을 굳혔다.

신인왕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는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이 남아 있지만 미야자토를 비롯한 신인왕 경쟁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해도 이선화를 앞지를 수 없다.

이로써 한국은 1998년 박세리(29.CJ), 1999년 김미현(29.KTF), 2001년 한희원(28.휠라코리아), 2004년 안시현(22)에 이어 다섯 번째 LPGA 투어 신인왕을 배출하게 됐다.

이선화는 "올해 목표가 최소한 1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오르는 것이었는데 둘 다 이뤄내서 기쁘다"면서 "중반 이후 많이 지쳐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신인왕을 확정하기 위해 그동안 출전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최연소 프로 자격 취득과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선화는 지난해 LPGA 2부투어 상금왕에 이어 또 하나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이선화는 시즌 초반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가기 시작해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으며 독주했다.


이선화는 7월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손목 인대 부상까지 겹치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미야자토에게 쫓겼지만 지난 4일 끝난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추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LPGA 신인왕 오른 이선화 인터뷰

"지난 겨울 훈련 때부터 신인왕을 목표로 잡았는데 결국 이뤄내서 너무 기뻐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공동39위를 차지하면서 신인왕 레이스를 승리로 장식한 이선화는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선화는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인왕과 최소한 1승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이뤄냈고 특히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한번도 컷오프되지 않은 것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선화와 일문일답.

--신인왕 경쟁을 마친 소감은.

▲동계훈련 때부터 신인왕이 목표였다. 또 우승 한번 정도는 하면서 신인왕을 하고 싶었는데 둘 다 이뤄내 기쁘다. 또 후련하다.

--신인이라면 누구나 신인왕을 꿈꾸는데.

▲그렇다. 나는 특히 신인왕 포인트 획득에 많은 신경을 썼다. 한번 잘하고 다음 대회에서 컷탈락하고 그러면 불리하다. 그래서 컷탈락을 않는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결과적으로 컷 탈락이 한번도 없었던 것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 회사(CJ)의 지원도 고맙다.

--신인왕 경쟁에서 고비는.

▲우승한 뒤부터 성적이 나지 않아 미야자토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난생 처음 프랑스 갔다가 영국 갔다가 미국을 돌아오는 등 빡빡한 일정에 체력이 떨어졌고 흐트러진 스윙을 바로 잡을 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긴장을 풀지 않고 끝까지 포인트 따기에 주력했다.

--올해 이런 성과를 낸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년 동안 2부 투어를 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2부투어 첫 시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속이 많이 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아픔이 약이 됐다.

--내년 포부는.

▲올해 우승도 해봤고 큰 상도 받게 됐으니 더 큰 목표를 이루고 싶다. 우승도 두번쯤 하고 싶고 메이저대회도 욕심난다.

--올해 시즌 정리는.

▲2주 쉬었다다 삼성월드챔피언십, 코오롱-하나은행챔피언십, 그리고 챔피언스토너먼트, ADT챔피언십 등 4개 대회 쯤 치를 생각이다. 가능하면 동계훈련을 일찍 시작해서 내년을 대비하겠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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