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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9.56…28년만에 첫 60대 타수 기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돌풍의 새내기’ 신지애(18·하이마트). 그는 우승여부에 관계없이, 상금을 타면 꼭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일정액을 내는 천사표다. 그는 26일 현재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신인왕, 상금왕, 대상 등 3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또하나 기록을 추가할 태세다. 바로 시즌 최저타 기록이다.1978년 출범한 한국여자프로골프 역사상 60대 타수는 94년 이영미의 기록(69.33타)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영미는 1개 대회(3라운드)만 출전했기 때문에 기록으로서 의미는 없다.
반면, 올 시즌 2승을 올리고, 매 대회 거의 출전하는 신지애는 69.56타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18홀 72타수의 라운드마다 2언더파 이상을 쳤다는 얘기다. 앞서 ‘골프여왕’ 박세리의 최저타상(1996년·70.79타), ‘슈퍼땅콩’ 김미현의 최저타상(97년·72.47타)과 비교해보면 신지애의 행보가 눈에 확 들어온다.
강력한 경쟁자는 박희영(19·이수건설·70.00타). 그는 상금왕, 대상, 최저타 기록부문에서 신지애를 바짝 뒤쫓고 있다. 앞으로 남은 정규대회가 6개여서 예측불허다. 그러나 다른 것은 몰라도 60대 타수에 머문 신지애의 최저타 기록을 쉽게 추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8일부터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컨트리클럽(파72)에서 사흘간 열리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 대회(총상금 2억원)에서는 신지애와 박희영의 치열한 우승경쟁이 골프팬들의 시선을 모을 것 같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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