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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이 1일 골드레이크오픈 우승컵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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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레이크오픈 우승…시즌 2승째
부모님께 우승 한가위 선물을 안기겠다던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는’ 선물이었다. 강경남은 3라운드까지 1위 박성준(20)에게 무려 5타나 뒤져 있었다. 하지만 강경남은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고, 박성준이 2오버파로 무너지면서 마지막 18번홀을 다 돈 뒤 급기야 박성준과 공동 1위(최종합계 8언더 280타)를 기록했다. 18번홀(파5) 연장 1차전까지 비긴 뒤 가진 2차전. 박성준이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네번째샷에서도 공을 홀에 넣지 못한 사이, 강경남은 두근거리는 이 순간에 과감한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가져왔다.강경남은 1일 전남 나주시 골드레이크컨트리클럽(파72·706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언투어 중흥S-클래스 골드레이크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신인왕 강경남은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상금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던 무명의 박성준은 마무리 부족으로 다잡은 승리를 넘기게 됐다. 당뇨병과 싸우고 있는 박부원(41·링스골프)은 선두와 1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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