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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9 07:44 수정 : 2006.10.09 07:44

`필드의 귀족'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3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러브3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오크스골프장(파72.7천311야드)에서 열린 크라이슬러클래식 마지막날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제이슨 본(미국.274타)에 2타차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작년 우승자인 `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43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러브3세는 2003년 이후 3년 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9승을 쌓았다.

러브3세는 2003년 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는가 하면 같은해 말 비공식 대회인 타깃월드챌린지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한때 `톱 클래스'의 위치에서 화려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러브3세는 이후 우승과 인연이 멀어지는 듯 했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죠프 오길비(호주)에 덜미를 잡히는 등 준우승만 5차례를 했다.

최경주는 첫날 5언더파를 치면서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밝혔지만 둘째날 퍼트와 아이언샷 난조로 순위가 미끄러졌고 이후 회복을 하지 못해 50년 동안 이어져온 '삼비노의 저주'를 푸는데 실패했다.

이 대회는 샘 스니드(미국)가 1955년과 1956년 잇따라 우승한 것을 끝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나오지 않자 스니드의 별명을 딴 '삼비노의 저주'로 불려왔다.


3라운드에서 러브3세와 공동 선두에 올랐던 크리스 코치(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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