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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1 18:24 수정 : 2006.10.11 18:24

미셸 위(왼쪽) 박세리(가운데) 김미현(오른쪽)

LPGA 정상급 20명, 삼성월드챔피언십 격돌

사막의 결투다. 초청장은 딱 20명에게만 날아갔다. 컷오프없이 총 4라운드를 돈다. 누구 하나 이탈하지 말고 20명이 끝장을 보자는 얘기다.

13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별들의 전쟁’인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7만5천달러). 사막 위에 지어진 빅혼골프클럽의 캐니언스코스(파72·6462야드)에서 자칫 샷이 흔들리면 공은 덤불이나 선인장 속으로 숨을 지도 모른다.

박세리(29·CJ)를 비롯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카리 웹(호주) 세리 스테인하워(미국) 등 올해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들과 상금순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초청선수 미셸 위(17·나이키골프) 등이 출전한다. 우승상금은 21만8750달러. 꼴찌를 해도 1만달러를 가져가니 선수들로서는 밑질 게 없는 장사다.

■ 미셸 위, 이번엔 우승하나?

3년 연속 초청된 미셸 위는 작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했으나 덤불에 빠진 공을 잘못된 위치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실격을 당했다. 최근 남자대회에 출전해 잇달아 쓴잔을 마신 미셸 위는 “여자대회부터 우승하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미셸 위가 올해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여자대회다. 그는 11일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여름 힘들었던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것이다. 정말 기대되는 대회”라고 결의를 다졌다. 대회 전날인 12일은 미셸 위의 만 17살 생일이다.

■ 박세리 등 한국낭자 6명 가세


한동안 부진에 빠졌던 박세리는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엘피지에이(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 나오게 됐다. 빅혼골프클럽 인근 호화주택단지에 300만달러가 훨씬 넘는 집을 소유한 박세리는 이곳 지형이 그리 낯설지 않다. 상금순위 5위의 김미현(29·KTF), 8위 장정(26·기업은행), 9위 한희원(28·휠라코리아), 올해 신인왕으로 확정된 10위 이선화(20·CJ), 16위 이미나(25·KTF) 등도 시즌 한국낭자의 엘피지에이 10승 고지를 노리고 있다.

로레나 오초아(왼쪽) 카리 웹(가운데) 아니카 소렌스탐(오른쪽)

■ ‘빅3’의 상금왕 경쟁

올해 상금왕을 다투는 ‘빅3’ 오초아, 웹, 소렌스탐의 3파전도 볼거리다. 오초아는 지난 9일 모렐리아 챔피언십을 거머쥐며 시즌 4승 고지에 올라 웹과의 상금격차를 25만달러로 벌렸다. ‘메이저 사냥꾼’ 웹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내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오초아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해 심리적 우위에 올라 있다.

1995년, 1996년, 2002년, 2004년, 2005년에 이 대회 우승컵을 가져간 소렌스탐은 대회 3연패와 6번째 우승을 넘보고 있다. 단일대회 6승은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아직 아무도 밟지 못한 고지다.

팜데저트(캘리포니아주)/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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