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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5 19:05 수정 : 2006.10.25 19:05

‘굿샷!’. 이미나(오른쪽)가 25일 경주 마우나오션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돌며 드라이버샷을 하자, 한희원(왼쪽에서 두번째)과 이지영(왼쪽에서 세번째)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코오롱·하나은행 대회 27일 개막

우승상금 2억원. 군침이 도는 건 이 돈이 아니다. 부록처럼 따라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이 더 매력적이다. 우승자는 곧바로 엘피지에이 회원 자격을 얻어 내년부터 2년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미국으로 건너가 퀄리파잉 스쿨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단번에 제거한다. 2003년 안시현, 2005년 이지영이 이렇게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래서 선수들은 “우승은 곧 로또복권 당첨”이라고 말한다.

엘피지에이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열리는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이 27일부터 3일간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컨트리클럽(파72·6381야드)에서 열린다. 출전선수 69명 중 한국 선수는 39명이나 된다.

대박을 노리는 국내파로는 남녀프로골퍼를 통틀어 처음으로 시즌 상금 3억원을 돌파한 최연소 출전자 신지애(18·하이마트)를 비롯해 박희영(19·이수건설) 최나연(19·SK텔레콤) 문현희(23·휠라코리아) 송보배(20·슈페리어) 등이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2승째를 챙긴 박희영은 출전선수 중 가장 먼저 내려와 선수등록을 마칠 만큼 열의가 높다. 선수들은 세워둔 골프가방이 쓰러질 정도로 바람이 불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털모자를 쓰고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엘피지에이 투어에서 뛰는 쟁쟁한 해외파들을 넘어서야 한다. 박세리(29·CJ) 김미현(29·KTF) 한희원(28·휠라코리아) 장정(26·기업은행) 이미나(25·KTF) 등 올 시즌 1승 이상을 거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신인왕 이선화(20·CJ)도 버티고 있다. 박지은(27·나이키골프)의 모습도 오랜 만에 볼 수 있다. 한국은 ‘엘피지에이 시즌 11승’과 최근 한희원의 ‘혼다 엘피지에이 타일랜드’ 제패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수들을 괴롭혀온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등이 모두 불참한다. 〈에스비에스〉(SBS)가 공중파와 골프채널을 통해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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