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12 20:33
수정 : 2006.11.12 20:33
무관·무명 설움 털고 남녀골프투어 첫 우승
김형태(29·이동수패션)와 임은아(23·휠라코리아)가 각각 한국남녀프로골프 투어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과 신지애(18·하이마트)는 각각 시즌 남녀부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생애 첫 우승과 상금 대박=프로 7년차 김형태는 12일 경기 포천의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719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하나투어 몽베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형태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쳐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97타로 2위 김창윤(23·휠라코리아)을 5타차로 제쳤다. 김형태는 5월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7년간 정상에 오르지 못하다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한을 풀었다.
무명의 프로 3년차 임은아도 이날 경기 안성 세븐힐스골프클럽(파72·62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처음 정상의 맛을 봤다. 임은아는 한국여자프로골프 58년 사상 가장 많은 1억2500만원의 상금 대박을 터뜨렸다.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3억원 돌파한 남녀 상금왕=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강경남은 하나투어 몽베르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하면서, 총상금 3억327만원으로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남자프로골프에서 최초로 3억원 고지를 넘었다.
여자부에서는 ‘돌풍의 새내기’ 신지애가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공동 4위(3언더파 285타)로 마감해 총상금 3억3600만원을 넘겼다. 2위 박희영(2억900만원)과는 1억2천여만원의 차이가 나 앞으로 남은 2경기에서 뒤집기는 불가능하다. 신인왕 대상 최저타상 등 전 부문을 석권할 것으로 보이는 신지애는 남녀골프 사상 최초 3억원 상금 돌파에 이어 총상금 4억원 고지를 넘본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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