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는 19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 오리엔트골프장(파72.6천489야드)에서 열린 오리엔트차이나레이디스오픈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4라운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이미 다승왕과 상금왕, 신인왕을 확정지은 신지애는 KLPGA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린 대회를 우승하면서 올해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입증했다.
9언더파 279타를 친 최나연(19.SK텔레콤)이 2위를 차지했고 마지막날 5타를 줄이며 뒷심을 발휘한 안선주(19.하이마트)가 6언더파 282타로 서보미(25)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박희영(19.이수건설)과 조영란(19.하이마트)은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2위와 7타차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던 신지애는 긴장이 풀린 탓인지 전반에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 인터뷰에서 "3언더파만 하면 우승하겠다"고 말했던 신지애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등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신지애는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감사드린다. 멀리 중국까지 와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내년에도 다시 챔피언 자격으로 방문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왕춘(28)이 공동 9위로 톱10에 들며 2007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최태용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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