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28 19:27
수정 : 2006.11.28 19:27
스카이72골프클럽, 불우이웃 성금 7억2천만원 쾌척
“따뜻한 마음을 모았어요.”
찬바람 부는 겨울문턱. 반가운 이야기가 들린다. 7억2천만원의 자선기금 마련. 웬만한 기업이라도 선뜻 내기 힘든 큰 액수다. 그런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이 불우이웃 성금이라며 이 돈을 지난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세중 회장)에 쾌척했다. 지난해는 6억7천만원을 모아서 냈다.
김영재 스카이72골프클럽 사장은 “골프장에 오시는 분들한테 조금씩 마음을 나누기를 권했다”며 “많은 분들이 힘을 써 주셔서 큰 돈을 만들었다”고 즐거워했다. 지난 6월부터 고객의 그린피 중 1천원씩을 모으는 ‘사랑의 그린피’ 행사, 각종 자선 경매, 직원과 캐디의 성금, 자선골프대회를 통해 거금을 만들었다.
스카이72골프클럽은 지난해 만들어진 72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신생 골프장인데다 회원제 골프장이 아니어서 흑자를 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감동이 있는 마케팅으로 골프인들의 시선을 끌어 당기고 있다. ‘잠깐, 이웃 생각 한번씩’이라는 마음으로 골프를 치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스카이72골프클럽 쪽은 “매년 이런 행사를 계획할 예정이며, 더 많은 나눔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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