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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13 16:28 수정 : 2006.12.13 16:28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내년 투어에서 처음으로 활동하게 될 신입 정회원들에게 가르치는 인터뷰 방법이 재미있다.

KLPGA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신입 정회원 61명을 모아 입문 교육을 실시, `평소 어렵게 느껴오던' 언론 인터뷰 방법에 대해 집중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아마추어 골프들도 필드에서 자주 쓰는 `일본어가 가미된 속어'들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이 눈에 띈다.

"드라이버를 잡으면 쪼로가 나거나 우라가 심해 고생을 했다"는 말 가운데 `쪼로'는 영어식 발음으로 `토핑'으로 바꾸거나 `우라가 심하다'는 표현은 `샷의 기복이 심하다'는 말로 바꿔달라는 것.

또 "오늘 9번홀에서 쓰리 빠따를 하면서 무너졌다"라는 표현 가운데 `쓰리 빠따'는 스리 퍼트로 바꾸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가라 스윙'을 연습 스윙으로 바꿔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이치.

흔히 주말골퍼들도 쓰는 말이지만 아이언샷을 그린에 제대로 올렸을 때 "홀컵에 바짝 붙였다"라는 표현도 틀린 말이라고. `홀컵'은 동어반복이어서 `홀' 또는 `컵'으로 하는 것이 맞단다.

우리 말과 영어가 혼합된 `양파'라는 용어도 흔히 쓰고 있으나 `쿼드러플 보기'로 표현해야 하고 `라운딩'이라는 표현은 `라운드'로 고쳐야 한다고.

이밖에 인터뷰때 긴장한 나머지 황당한 표현을 하는 것도 조심하라고 KLPGA는 새내기들한테 당부했다.


예를 들자면 선수가 "한국 골프 발전에 걸림돌이 되겠습니다"(걸림돌 -> 디딤돌)라고 한다든지 "우승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습니다"(우승컵 -> 우승 상금) 등의 표현을 하는 경우라고.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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