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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1.31 09:40 수정 : 2007.01.31 09:40

`골프여왕' 박세리(30) 선수가 숙명여대 정치행정학부 신입생이 된다.

31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박세리 선수는 2007학년도 정시모집 `숙명글로벌리더' 전형에 지원해 1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선발됐으며 4년간 장학금을 받는다.

박 선수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프로골프 선수로서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많다"라며 "국제정치학을 전공해 이론적 지식을 갖추고 국가간 상호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 각 분야에서 여성의 리더십이 부각되고 있으며 스포츠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리더십특성화 대학인 숙대에서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배우겠다"라고 덧붙였다.

1996년 충남 공주 금성여고를 졸업한 박 선수는 숙대 특수대학원 골프아카데미 초빙교수로 있는 이경철 프로의 권유로 지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숙명글로벌리더 전형은 해외 저명한 국제대회 입상실적 60%와 면접ㆍ학생부성적 40%를 반영해 3명을 선발하는데 올해는 박 선수만 뽑혔다.

한편 이미나 프로 골프선수도 숙대 사회교육대학원에 합격해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 `골프 매니지먼트학'을 전공할 예정이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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