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스는 14번홀까지 6언더파, 악천후로 경기 중단
타이거 우즈(미국)가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이틀째 5타를 줄였지만 선두와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작년 대회 우승자 우즈는 2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에미리트골프장(파72.7천30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로 출발한 우즈는 1,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지만 이틀동안 14언더파 130타를 몰아친 무명의 로스 피셔(잉글랜드)가 선두를 지켰다.
우즈를 꺾겠다고 공언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글 1개를 포함해 14번홀까지 6타를 줄였지만 악천후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려 경기가 지연되다 일몰이 되면서 모두 57명의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다음날로 미뤘다.
공동 3위 자리에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페테르 한손(스웨덴)과 그래미 맥도웰(북아일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티샷을 페어웨이에서 훨씬 벗어난 나무로 보내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홀(파4)과 15번홀(파3)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전을 펼쳤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는 이후 7개홀 연속 파 행진을 하다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고 9번홀(파4)을 파로 막으며 2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26세의 영건 피셔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피셔는 2라운드에서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잡아내며 이틀 연속 65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스페인의 곤살로 페르난데스 카스타노는 188야드짜리 4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칫 티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는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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