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2.16 13:50
수정 : 2007.02.16 13:50
|
필 미켈슨이 12일(한국시각) AT&T 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그린 위로 뛰어온 딸 소피아(왼쪽)와 아만다를 껴안고 활짝 웃고 있다. 페블비치/AP 연합
|
`패밀리 맨'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미켈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7천2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닛산오픈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면서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를 잡았다.
대회 전날 "비행기로 집에서 출퇴근하겠다"고 선언, 지극한 가족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던 미켈슨은 12일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
그러나 지난해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연장전 역전패를 안긴 유럽의 강호 해링턴이 앞서 나간데다 세계골프랭킹 2위 짐 퓨릭(미국)과 세계 13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세계 17위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포진한데다 비제이 싱(피지)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라있는 등 상위 랭커들이 일제히 상위권에 포진해 미켈슨의 연속 우승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랭킹 5위이자 199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어니 엘스(남아공)도 2언더파 69타로 우승 사정권인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상욱(23)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3위를 달렸다.
그러나 2주 연속 컷오프를 당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72위로 처졌다.
해링턴은 그린이 딱딱한데다 깃대 위치가 어려웠지만 무려 10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면서 8언더파 63타를 쳐 첫날 선두에 나섰다.
작년 US오픈에서 스스로 무너진 미켈슨을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죠프 오길비(호주)는 합계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