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2.18 11:21
수정 : 2007.02.18 11:42
미켈슨은 단독선두, 나상욱 공동 19위, 앤서니 김 공동 46위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세번째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최경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비에라골프장(파71.7천260야드)에서 열린 닛산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곁들이며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이로써 최경주는 전날 공동 19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죠프 오길비(호주)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은 기복이 심한 경기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11언더파 201타)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경주는 1번홀(파5)과 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홀에서 버디 4개를 쏟아내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전날 최경주와 공동 19위에 올랐던 나상욱(23)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순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기대주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6위로 처졌다.
미켈슨은 11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기세등등했지만 12번홀과 13번홀, 16번홀에서 보기를 저질러 공동 선두로 내려 앉았다가 17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
전날 공동 8위였던 리치 빔(미국)은 1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는 등 6타를 줄인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 올라 미켈슨, 해링턴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