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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18 11:46 수정 : 2007.02.18 11:46

크리머, 2년만에 우승컵

`예비엄마'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7위에 올랐다.

임신 3개월째인 한희원은 18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오하우 터틀베이골프장(파72.6천57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SBS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 신예 그룹의 선두 주자 폴라 크리머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8언더파 208타)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3위는 6언더파를 친 호주의 백상어 카리 웹.

2005년 LPGA 투어에서 두차례 우승한 뒤 작년에는 우승컵이 없었던 크리머는 이로써 2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선두 그룹과 1타차 단독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한희원은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전반 9개홀에서 파행진을 계속하다 파4인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뒤 만회하지 못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국 낭자군은 지난해 김주미(23.하이마트)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강지민(27.CJ)이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10위를 차지하며 2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작년 신인왕 이선화(21.CJ)와 송아리(21.하이마트)가 이븐파 216타로 공동 14위, 박세리(30.CJ)와 김인경(19), 김나리(22.하이마트)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크리머는 전반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치며 상승세를 탔지만 11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뒤 13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해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이 사이 그라나다는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가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크리머와 8언더파 동타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하지만 크리머는 이번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렵다는 17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 넣으며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고 18번홀에서도 가볍게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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