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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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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악센추어챔피언십 개막
72홀(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하루를 망쳐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그러나 매치플레이에서는 총타수가 적어도 홀별 싸움에서 더 많이 지면 그날로 짐을 싸야 한다. 상대를 압박하는 강심장과 정교함만이 축배를 들 자격이 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735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이 출전하고, 64강전부터 결승까지는 5일이 걸린다. 총상금 800만달러에 우승상금 140만달러의 특급대회다. 1회전 탈락 선수도 3만달러 이상을 받는다. 세계랭킹 64명 참가 ‘별들의 전쟁’최경주-우즈 8강전 여부 관심 세계 1위 우즈는 우승후보 0순위. 이미 2003·200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대회 통산 23승5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타수보다는 홀별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특성 때문에 심리전이 중요한 변수다. 훈련된 ‘강심장’ 우즈가 1회전에서 맞붙는 최하위(65위) J.J. 헨리(미국)를 몰아붙일 것은 뻔한 일이다. 우즈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피지에이 연승행진을 8로 늘릴지 관심이 쏠린다. 5년 연속 출전하는 최경주(37·나이키골프·사진)는 카를 페테르손(스웨덴)과 1회전에 만났고, ‘야생마’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세계 30위 자격으로 로드 팸플링(미국)과 맞대결하며 미국무대에 데뷔한다. 최경주는 4회전(8강)에 진입하면 우즈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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