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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02 09:28 수정 : 2007.03.02 09:52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위창수는 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코스(파70.7천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2위인 유럽의 노장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에 1타를 앞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는 긴데다 그린이 딱딱하고 굴곡이 심해 `이븐파 안팎이 우승 스코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까다롭게 세팅된 코스에서 바람까지 불었지만 위창수의 첫날 플레이는 그다지 흠잡을 데가 없었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를 280.5야드로 적절하게 유지하는 한편 페어웨이 안착률도 85.7%로 출전 선수중 가장 우수했다.

또 그린 적중률은 72.2%로 10위권에 들었고 퍼트 수는 26개로 7위를 차지하는 등 3박자가 고루 들어맞았다.

특히 위창수는 13번홀(파4)에서 12m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7.5m 이내 거리의 퍼트 20개중 17개를 홀에 떨어트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05년 투어에 데뷔했을 때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두 번째로 투어 무대에 나서니까 선수들이나 코스가 눈에 익어 더욱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창수는 2005년 PGA투어에 데뷔했다가 성적이 부진해 작년에는 2부 네이션와이드 투어를 뛰면서 퀄리파잉스쿨 재수를 통해 올해 새로 진입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21위에 자리를 잡았으나 나상욱(23.코오롱)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 74타를 쳐 81위그룹으로 떨어졌다.

세계골프랭킹 2위 짐 퓨릭(미국)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17위에 올랐지만, 작년 대회 우승자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7오버파 77타로 무너지면서 공동 118위까지 처져 타이틀 방어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전 `마치 US오픈 대회장 같다'며 어려운 코스에 혀를 내둘렀던 노장 프레드 펑크(미국)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가 싶더니 첫날 3오버파 73타를 치고 기권했다.

한편 혼다클래식은 최근 11년간 다섯 차례나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했을 정도로 투어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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