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23 20:15
수정 : 2007.03.23 20:15
|
나다예
|
KLPGA 투어 개막전 우승
‘바람의 딸’ 나다예(20·리앤코·사진)가 강풍을 뚫고 시즌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중국 상하이 빈하이골프클럽(파72·6341야드)에서 열린 200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아시아 빈하이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 프로 2년차인 나다예는 4오버파 76타를 쳐 최종합계 6오버파 222타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우승.
강풍이 몰아치고 선수들의 성적을 적은 리더보드도 잘 갖춰지지 않은 악조건.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나다예는 3라운드 12번홀(파4)에서 단 하나의 버디를 잡았고, 4·6·9·14·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위태로웠다. 그러나 이날 강풍 때문에 전날과 마찬가지로 언더파를 친 선수는 하나도 없었고, 나다예는 정상을 지킬 수 있었다.
부모님이 제주 출신이고, 제주에서 7년째 살고 있는 나다예는 “제주 바람보다 더 강하게 바람이 불었다”며 “그러나 제주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연습을 많이했고, 경쟁 선수들보다 1타만 더 줄이자는 생각으로 집중하면서 플레이를 해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정(21·LIG-김영주골프)과 지은희(21·LIG-김영주골프)가 각각 8오버파 224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샹린얀(중국)은 10오버파 226타 공동 6위로 밀렸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