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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25 11:44 수정 : 2007.03.25 11:44

<<각종 기록과 상보 등 추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 3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때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브렛 웨터릭(미국. 209타)을 4타차로 따돌린 우즈는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선두로 나섰을 때 우승을 내준 적이 거의 없는 '역전불허'의 신화를 쌓아와 사실상 우승 고지에 9부 능선에 올라선 셈이다.

우즈는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맞은 31차례 대회에서 단 한번 역전패를 당했을 뿐이고 특히 2타차 이상 단독 선두였을 때는 모두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CA챔피언십에서 지금까지 7차례 출전해 다섯 번이나 우승한 우즈가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대회 3연패와 함께 단일 대회 여섯 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1번홀(파5)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3m 옆에 떨궈 이글을 잡아내면서 기분좋게 3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7번(파4), 8번홀(파5)에서 1m 거리의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 만회했고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우즈는 "선두로 나서면 마음이 편하다"면서 "내일 마무리를 잘 짓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챔피업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웨터릭은 67타를 쳐 난생 처음 '황제'와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치르게 됐다.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즈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기면서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연승을 저지했던 닉 오헌(호주)은 6언더파 66타를 치는 선전을 펼쳐 3위(6언더파 210타)로 올라섰다.

비제이 싱(피지)과 어니 엘스(남아공)는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 그룹에 포진했으나 우즈와 6타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1위(1언더파 21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종 라운드에서 3타 가량만 줄이면 '톱10' 입상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

그러나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이날도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65위(10오버파 226타)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13번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한 뒤 컵에 침을 뱉어 물의를 일으켰다.

가르시아는 "다른 선수들에게 전혀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매너없고 뻔뻔하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TV 인터뷰 때는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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