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26 18:37
수정 : 2007.03.26 18:41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가 허명은 아니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여자 상금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둘이 나란히 정상에 오르며 3월의 봄 기운을 탔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골프리조트앤스파(파72·726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 마지막날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상금 135만달러. 1월 뷰익인비테이셔널 제패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이며, 통산 56승. 우즈는 명칭이 바뀐 이 대회에서 3연패와 함께 지금까지 통산 여섯번 우승컵을 챙겼다.
우즈는 2타 이상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을 때 단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역전불허’의 명성대로 승리를 지켰다. 4타를 뒤진 채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브렛 웨터릭(미국)은 한때 3타차까지 좁혔으나 그게 끝이었다. 우즈는 “그린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어쨌든 우승해서 기쁘다”고 했다.
오초아는 이날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의 슈퍼스티션마운틴컨트리클럽(파72·662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마지막날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우승.
역전우승을 꿈꿨던 장정(27·기업은행)은 오초아와 대결에서 완패해 공동 3위에 그쳤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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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CA챔피언십 최종순위(왼쪽) LPGA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 최종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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