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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1 10:36 수정 : 2007.04.01 10:36

마음에 여유를 찾은 박세리(30.CJ)가 슬럼프와 '완전 결별'을 선언했다.

박세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6천6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첫날 이븐파에 이어 이틀 연속 두 타씩 줄이며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는 박세리는 "편하다. 이런 저런 고비들을 지내면서 많이 배우고 또 그러면서 늘었다"고 말하며 "마음 가짐을 달리하니 골프가 편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자신을 괴롭혔던 슬럼프에서 완전히 빠져나온 듯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박세리는 "슬럼프라는 것이 언젠가 또 오겠지만 결국 그런 과정을 거쳐서 다음 단계로 가는 것 같다. 보완해야 할 점도 알게 됐다"고 한 동안의 부진을 회상했다.

박세리는 슬럼프 이전의 자신에 대해 "예전엔 욕심이 많았다. 주위에서 기대하는 분들도 많았고 자연히 결과에 집착이 강했다"고 말하며 "이제는 예전처럼 골프에만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그 때마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즐거운 마음 가짐으로 하고 있다. 또 지금은 후배들도 잘 하기 때문에 부담도 없이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할 경우 LPGA 투어에서 6명 밖에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데 대해서도 박세리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주위에서 계속 얘기하는 데 되겠느냐"고 웃어보이며 "욕심은 있지만 담담히 받아들이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편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편안한 골프'를 기치로 내건 박세리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골프 팬들의 눈과 귀가 미션힐스 골프장에 쏠리고 있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란초 미라지<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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