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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2 08:34 수정 : 2007.04.02 08:3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코리안 파워'의 대표 주자 중 한 명인 한희원(29.휠라코리아)이 출산 휴가에 들어갔다.

한희원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투어 활동을 쉬게 된다.

6월 출산 예정인 한희원은 이번 대회에서는 13오버파 301타의 성적에 그쳐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올해엔 이번 대회까지 5개 대회에 출전, 첫 대회였던 SBS오픈에서 7위를 한 것이 최고 성적.

한희원은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골프를 하는 데 지장이 없다. 운동 안 하던 사람이 한다면 위험하겠지만 나처럼 20년 넘게 운동을 계속 해온 사람은 괜찮다고 들었다"면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투어 선수들도 다 그렇게 한다. 또 대회에 안 나오면 딱히 다른 할 일도 없지 않느냐"고 덤덤하게 말했다.

스윙 폼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폼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린이 많이 튀고 거리가 늘어 어려운 대회였다"고 출산 전 마지막 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힌 한희원은 "올해 말에 몇 개 대회를 뛰고 내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이하게 태몽은 투어 동료인 박희정(27.CJ)이 대신 꿨다고 한다. 올해 초에 박희정이 한희원의 아버지가 엄지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꿈을 꿨는데 꿈에서 한희원의 아버지가 "이 반지는 아들 낳는 사람만 끼는 반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실제 한희원은 최근 태아가 아들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박희정의 꿈이 태몽이 된 셈이다.


남편인 야구 선수 손혁(34)이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한희원은 샌디에이고의 집에서 출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란초 미라지<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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