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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6 11:50 수정 : 2007.04.06 11:50

'골프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 다섯번째 출전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1라운드를 3오버파 75타로 마친 뒤 "18번홀 더블보기는 갤러리의 재채기 소리 탓"이라고 밝혔다.

18번홀에서 두번째샷을 그린 옆에 가져다놓은 최경주는 세번째샷이 뒤땅을 맞으면서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벙커에서 탈출한 최경주는 그러나 3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해 1라운드 마지막홀을 더블보기로 마무리지을 수 밖에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최경주는 "세번째샷을 치려고 백스윙을 하는데 둘러싸고 있던 갤러리 가운데 누군가가 재채기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지만 최경주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갤러리를 탓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쩌면 그렇게 절묘하게 타이밍을 맞췄는지..."라며 농담까지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최경주는 "그런대로 플레이가 괜찮았다"고 자평하고 "18번홀에서 파나 보기로만 막았어도 아주 만족할 성적이었다"고 설명했다.

16번홀까지 이븐파로 스코어를 잘 지켰던 최경주는 17번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은것은 "그 위치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바람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통에 거리 측정이 아주 어려웠고 그린은 정말 딱딱하고 빨랐다"면서 "비가 오지 않는다면 앞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내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경주와 같은 75타를 친 양용은은 "좋은 경험을 했다. 이제 겪어봤으니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첫날 성적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는 소감을 내놓았다.

"소문대로 정말 그린이 어렵다"는 양용은은 "롱퍼팅을 할 때는 정말 긴장되더라"며 악명높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의 그린에 혀를 내둘렀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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