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4.10 11:25 수정 : 2007.04.10 11:25

'슈퍼땅콩' 김미현(30.KTF)이 우승에 목마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에 첫 우승컵을 안기겠다며 출사표를 냈다.

김미현은 12일(한국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의 리유니언골프장(파72.6천505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진오픈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144명 가운데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는 37명에 이르지만 김미현이 주목받는 이유는 작년에 창설된 대회 초대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미현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카리 웹(호주)을 2타차 공동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오초아는 66타, 웹은 67타를 때리며 맹추격을 펼쳤지만 김미현을 따라 잡지 못했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5타를 줄이며 따라 붙었지만 4위에 머물렀다.

LPGA 투어에서 최강자로 꼽히는 오초아, 웹, 소렌스탐을 따돌리며 차지한 우승컵이기에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도 크다.


지난 겨울 훈련 때 스윙을 간결하게 다듬으면서 비거리 증대 효과를 본 김미현은 경기 도중 무의식적으로 예전 스윙이 나오는 바람에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자가 진단으로는 "5월이 지나야 바뀐 스윙이 자리를 잡을 것 같고 6월이 되면 완벽해질 것으로 본다"고 하지만 "타이틀 방어도 걸려 있고 하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나비스코챔피언십을 마치고 가진 휴식 기간에 집에서 20㎞ 밖에 떨어지지 않는 리유니언골프장을 자주 찾은 것도 대회 2연패를 반드시 이뤄내 올해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한 '한국 군단'의 우승 물꼬를 트겠다는 다짐에서다.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세리(30.CJ)를 비롯해 올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지영(22.하이마트)과 안시현(23) 등도 우승을 넘보고 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무관의 한을 씻어내지 못한 오초아의 반격이 김미현 등 한국 선수들에게 최대 위협이 될 전망이다.

자존심이 구겨진 웹과 소렌스탐 역시 우승컵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제패로 장식한 모건 프레셀(미국)과 폴라 크리머(미국),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등 '신세대 3총사'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