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매번 위기를 벗어날 수는 없어 3개홀에서 보기 위기 때 파를 지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김미현은 "첫홀부터 1타를 까먹고 시작해 불안했다. 샷이 흔들렸지만 잘 버텼고 특히 8번홀에서 10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부터 샷이 나아졌다"면서 "작년보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져 아무래도 비거리가 달리는 내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겨울에 치른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투어 카드를 땄지만 부상으로 작년에 쉬었던 김나리(22.하이트)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미현과 함께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세리(30.CJ)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7위에 올랐다.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인 박세리는 특히 평균 비거리 262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이 71.4%에 이르러 그동안 골치를 썩이던 드라이브샷 불안을 완전히 떨쳐냈음을 알렸다. 새내기 김인경(19)과 최혜정(23.카스코)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7위 그룹에 합류, 한국 선수 5명이 10위 이내에 포진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지 못한 오초아는 무려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우승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갔고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던 데이비스는 3번홀(파5) 이글 덕에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골프여제' 자리를 오초아에게 내줄 처지에 몰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대회 직전 허리가 아프다며 기권했다.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고생했다는 소렌스탐은 적어도 한달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혀 LPGA 투어 판도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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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공동 4위 ‘2연패를 향해’ |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긴오픈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김미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유니언의 리유니언골프장(파72.6천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2타차 공동4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김미현으로서는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던 작년보다 출발이 좋다.
지난해 1라운드에서 김미현은 2언더파 70타를 쳐 67타를 뿜어낸 오초아에 3타 뒤졌지만 2라운드에서 66타를 몰아쳐 전세를 뒤집은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기 때문.
김미현은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살짝살짝 벗어나 불안했지만 다행히 깊은 러프에 들어가지 않아 그린 공략이 쉽지 않았다.
전장 6천505야드의 짧지 않은 코스에서 특기인 페어웨이 우드샷을 앞세웠지만 그린 적중률은 50% 뿐이었다.
그러나 김미현은 아홉번 밖에 없었던 버디 기회에서 7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고 환상적인 쇼트게임으로 보기 위기를 여러차례 탈출했다.
그러나 매번 위기를 벗어날 수는 없어 3개홀에서 보기 위기 때 파를 지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김미현은 "첫홀부터 1타를 까먹고 시작해 불안했다. 샷이 흔들렸지만 잘 버텼고 특히 8번홀에서 10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부터 샷이 나아졌다"면서 "작년보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져 아무래도 비거리가 달리는 내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겨울에 치른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투어 카드를 땄지만 부상으로 작년에 쉬었던 김나리(22.하이트)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미현과 함께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세리(30.CJ)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7위에 올랐다.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인 박세리는 특히 평균 비거리 262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이 71.4%에 이르러 그동안 골치를 썩이던 드라이브샷 불안을 완전히 떨쳐냈음을 알렸다. 새내기 김인경(19)과 최혜정(23.카스코)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7위 그룹에 합류, 한국 선수 5명이 10위 이내에 포진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지 못한 오초아는 무려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우승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갔고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던 데이비스는 3번홀(파5) 이글 덕에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골프여제' 자리를 오초아에게 내줄 처지에 몰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대회 직전 허리가 아프다며 기권했다.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고생했다는 소렌스탐은 적어도 한달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혀 LPGA 투어 판도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그러나 매번 위기를 벗어날 수는 없어 3개홀에서 보기 위기 때 파를 지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김미현은 "첫홀부터 1타를 까먹고 시작해 불안했다. 샷이 흔들렸지만 잘 버텼고 특히 8번홀에서 10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부터 샷이 나아졌다"면서 "작년보다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러워져 아무래도 비거리가 달리는 내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겨울에 치른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투어 카드를 땄지만 부상으로 작년에 쉬었던 김나리(22.하이트)도 4언더파 68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미현과 함께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세리(30.CJ)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공동7위에 올랐다.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인 박세리는 특히 평균 비거리 262야드의 장타를 뿜어내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이 71.4%에 이르러 그동안 골치를 썩이던 드라이브샷 불안을 완전히 떨쳐냈음을 알렸다. 새내기 김인경(19)과 최혜정(23.카스코)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7위 그룹에 합류, 한국 선수 5명이 10위 이내에 포진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풀지 못한 오초아는 무려 8개의 버디를 쓸어담아 우승 후보 가운데 가장 앞서 나갔고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던 데이비스는 3번홀(파5) 이글 덕에 모처럼 리더보드 상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골프여제' 자리를 오초아에게 내줄 처지에 몰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대회 직전 허리가 아프다며 기권했다. 허리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고생했다는 소렌스탐은 적어도 한달 가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혀 LPGA 투어 판도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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