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6천97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선두 제리 켈리(미국.63타)와는 4타차.
1번홀에서 출발한 나상욱은 전반에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낸 뒤 후반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파 행진을 하던 나상욱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옥에 티였다.
나상욱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8.6%, 그린 적중률 72.7%, 퍼트 수 27개로 `삼박자'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나상욱은 앞서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나 컷오프되는 등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신인상 후보인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도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10위에 올라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을 바라봤다.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5위까지 처졌다. 양용은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범했다.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섞은 켈리가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가 6언더파 65타를 쳐 켈리를 2타차로 추격했다.
2월 닛산오픈에서 아쉽게 공동 3위를 했던 엘스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 만에 다시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잭 존슨(미국)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20위에 그쳤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