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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16 07:31 수정 : 2007.04.16 07:31

나상욱(23.코브라골프)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첫 우승이 하루 뒤로 미뤄졌다.

16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던 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최종 라운드가 대회장인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71.6천973야드)에 불어닥친 강한 바람 때문에 17일로 순연됐다.

1타 앞선 단독 선두 제리 켈리(미국), 그리고 같은 공동2위 어니 엘스(남아공)과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던 나상욱은 시속 72㎞에 이르는 살인적인 강풍을 불어대는 바람에 1번홀 두번째샷을 친 뒤 경기가 중돤됐다.

이날 경기장에 몰아친 바람은 경기에 지장을 주는 정도를 넘어 위험하기까지 했다.

갤러리 한명은 강풍에 부러져 흩날리는 나뭇가지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16, 17, 18번홀에서는 그린에 올린 볼이 이리저리 바람에 쓸려 굴러다녔다.

부러진 나뭇가지가 공중에 마구 날아다녔고 해변 백사장에서 날아온 모래가 페어웨이에 쌓이기도 했다.

현지 기상대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고 최종 라운드가 속개될 17일에도 시속 4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분다고 예보해 나상욱의 첫 우승은 바람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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