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4.27 10:20 수정 : 2007.04.27 10:20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대회에 처음 출전한 민나온(19)이 공동 2위에 올라 돌풍을 예고했다.

민나온은 27일 멕시코 중부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 6천60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쳐 스테이시 프라마나수드(미국. 67타)에 이어 공동 2위를 달렸다.

세계여자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어깨를 나란히 한 민나온은 아직 한 번도 LPGA 투어대회에 뛰어본 적이 없는 새내기.

동급생 신지애(19.하이마트), 김송희(19.휠라코리아) 등이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2005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된 민나온은 작년 12월 LPGA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18위에 그쳐 조건부 출전권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고 때문에 올해 한 번도 대회에서 나서지 못했다.

전 경기 출전권자들이 대거 불참한 덕에 데뷔전을 갖게 된 민나온은 한풀이라도 하듯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11번홀(파4)에서 나온 더블보기와 18번홀(파5) 보기가 아쉬웠다.

그동안 월요예선을 통해 투어대회 출전을 시도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민나온은 "처음 나와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면서 "일단 톱 10 진입을 목표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퀄리파잉스쿨 공동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던 최혜정(23.카스코)과 역시 조건부 출전권만 갖고 있는 재미교포 김하나(25)가 3언더파 70타를 때려 8위그룹에 들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크기 않을 전망이다.

겨울훈련에서 난생 처음 체계적인 레슨을 받아 기량이 급성장, 필즈오픈에서 우승을 거둔 프라마나수드가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뽑아내 선두로 치고 나간데다 고국에서 샴페인을 터뜨리겠다고 작심한 오초아도 이글을 두 개나 잡아내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경험이 일천한 민나온과 최혜정, 그리고 출전기회가 거의 없는 김하나 등이 남은 사흘 이들을 상대로 경쟁을 벌이기에는 벅찬 실정이다.

조아람(22)이 2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홍진주(24.SK)와 이정연(28), 정일미(34.기가골프), 오지영(19), 안젤라 박(19)이 공동 26위(1언더파 72타)로 선두권을 추격했지만 발걸음은 그리 가볍지는 않았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