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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29 18:52 수정 : 2007.04.29 18:52

김경태. 사진 KPGA 제공

토마토저축은행오픈…최광수 공동2위

올 시즌 ‘SBS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승 주인공은 ‘슈퍼루키’ 김경태(21·연세대·사진)가 차지했다.

29일 제주 제피로스골프클럽(파72·6438m)에서 열린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4라운드. 김경태는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통산 15승에 빛나는 ‘아버지뻘’ 대선배 최광수(47·동아제약)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6천만원. 국내남자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것은 김경태가 처음.

김경태는 아마추어 시절인 지난해 프로무대서 2승을 거둬 돌풍을 예고했던 기대주.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아대회서도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아시아대회 출전으로 시드전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특별배려로 이번 시즌 대기 시드권자 자격을 부여받았고, 마침내 큰 일을 해냈다.

대기 순번 21번으로 출전자체가 불투명했지만, 시드권자들이 대거 불참해 출전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경태는 “신인왕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경태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친 최광수의 ‘지키는 골프’에 맞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후반 짜릿한 역전을 일궈냈다.

최광수에 1타를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던 김경태는 1번홀(파5)에서 긴 이글퍼트가 홀을 살짝 돌아 나와 아쉽게 버디에 그쳤지만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경태는 16번홀(파5)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286m의 호쾌한 티샷을 날린 뒤 두번째 샷으로 그린을 또 공략해 그린 주변에서 칩샷으로 2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수확해 기어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경태는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쳐 보기 위기를 맞았으나 파를 지켜내면서 우승컵에 입맞췄다.


최광수는 18번홀(파4)에서 7m짜리 회심의 버디퍼트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실패,예선에서 탈락한 ‘아들을 위로하는’ 통산 16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사진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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