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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30 10:14 수정 : 2007.04.30 10:1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프로암대회에 불참한 필 미켈슨(미국)에게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아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미켈슨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어빙에서 열린 EDS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프로암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PGA 투어 사무국은 '프로암 대회 불참자는 실격처리한다'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미켈슨은 아칸소주 리틀록에 머물고 있다가 악천후로 자가용 비행기가 이륙을 할 수 없었다는 이유를 들어 '면죄부'를 받았다.

그러나 몇몇 선수들이 미켈슨이 스타 플레이어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투어 사무국을 비난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숀 미킬(미국)은 "프로암대회 불참 선수에게 가차없이 징계를 주던 투어 사무국이 미켈슨에게 이처럼 관대한 처분을 내린 것은 그가 스타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가 이렇게 화가 난 것은 프로암대회 불참으로 두 차례나 징계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

미킬은 2004년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때 프로암 일정을 착각해 불참하는 바람에 실격당했고 작년 리노오픈 때는 복통으로 프로암대회를 걸러 가까스로 실격을 면했으나 벌금 7천600달러를 내야 했다. 그는 "규정은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투어 사무국이 기상악화를 이유로 미켈슨에게 징계를 주지 않은 것은 말이 안되는 처사"라고 열을 냈다.

악천후 탓으로 돌린 미켈슨의 변명을 투어 사무국이 인정한 것도 문제가 있다는 게 미킬의 주장.


미킬은 "어떤 선수는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당일 새벽 1시30분에 대회장에 도착해 프로암에 출전했다"면서 "여러 정황으로 미뤄볼 때 오겠다는 마음만 먹었다면 미켈슨은 당일 오전 6시쯤 골프장에 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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