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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2 10:34 수정 : 2007.05.12 10:34

이정연(28)이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정연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6천31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켈롭 울트라오픈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2위 베키 모건(웨일스)에는 2타 차.

첫날 버디 9개를 뽑아내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던 이정연은 6년째 LPGA에서 뛰고 있지만 준우승만 네 번 차지해 모처럼 '우승 갈증'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정연은 14번(파4),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3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지난 해 3월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에서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줄리 잉스터(미국)에 역전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던 이정연은 "비슷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코스도 다른 대회고 나도 경험을 많이 쌓았다. 또 그땐 내가 마지막 날 못 쳤다기보다 잉스터가 너무 잘 쳤다"면서 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슈퍼 땅콩' 김미현(30.KTF)은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단독 2위에서 공동 19위로 미끄러졌다.

역시 10번 홀부터 시작한 김미현은 14번 홀 보기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를 범했다.

1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또 다시 보기로 주저앉은 김미현은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힘겨웠던 2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로 선두와 8타 차로 벌어져 2주 연속 우승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됐다.


이날 하루 6타를 줄인 강지민(27.CJ)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주연(26)과 김인경(19)이 5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 걸음을 한 박세리(30.CJ)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카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2타를 줄이며 김미현 등과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2002년 이 대회 첫 우승자로 이름을 남긴 박지은(28.나이키골프)은 보기 6개에 더블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는 2개에 그쳐 6타를 잃으며 2오버파 144타로 컷오프됐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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