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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0 19:04 수정 : 2007.05.20 19:09

홍순상이 20일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엑스캔버스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엑스캔버스오픈서…“올해말 미국무대 도전하겠다”
3주 연속우승 노린 ‘수퍼루키’ 김경태 아쉬운 2위


“얼굴로 인정받기보다, 실력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다.”

홍순상(사진·26·SK텔레콤)은 우승 뒤 “골퍼는 얼굴로 먹고 사는 직업이 아니다. 골프장에서는 제일 잘 치는 사람이 왕”이라며 “이제 그런 가능성을 보여줘 마음이 후련하다”고 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2년차로, 영화배우처럼 잘 생겨 ‘얼짱’ ‘꽃미남 스타’로 알려진 홍순상.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인 그가 20일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54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엑스캔버스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천만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생애 첫 우승고지에 올랐다. 홍순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신인으로 사상 초유의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경태(21·신한은행)를 4타차로 따돌렸다.

해병대 제대 뒤 지난해 투어 본격 데뷔했던 홍순상은 지난해 중흥S클래스골드레이크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18번홀에서 50㎝ 짜리 퍼팅을 넣지 못해 우승기회를 날려버렸던 아픈 경험도 말끔히 날려버렸다.

홍순상은 “군 입대 뒤 1년간 포항에서 근무하며 훈련을 받다보니 몸이 많이 굳어져 한동안 공이 맞지 않아 골프를 그만두려 했다”며 “그러나 이후 군에서 열달간 하루 1시간씩 꾸준히 연습할 수 있어 이번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엑스캔버스오픈 최종순위
홍순상은 “올해 국내대회 1승과 미국 Q스쿨 도전 등 두가지 큰 목표를 세웠는데, 일단 한가지 목표는 달성했다”며 “올해 말 미국무대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3라운드까지 홍순상에 6타까지 뒤졌던 김경태는 14~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김경태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2위에 오르며 상금 4천만원을 챙겨 상금랭킹 1위(2억2천만원)를 지켰다.

용인/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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