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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상이 20일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엑스캔버스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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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캔버스오픈서…“올해말 미국무대 도전하겠다”
3주 연속우승 노린 ‘수퍼루키’ 김경태 아쉬운 2위
“얼굴로 인정받기보다, 실력으로 인정받기를 원했다.” 홍순상(사진·26·SK텔레콤)은 우승 뒤 “골퍼는 얼굴로 먹고 사는 직업이 아니다. 골프장에서는 제일 잘 치는 사람이 왕”이라며 “이제 그런 가능성을 보여줘 마음이 후련하다”고 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2년차로, 영화배우처럼 잘 생겨 ‘얼짱’ ‘꽃미남 스타’로 알려진 홍순상.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인 그가 20일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754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투어 엑스캔버스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천만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생애 첫 우승고지에 올랐다. 홍순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신인으로 사상 초유의 3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경태(21·신한은행)를 4타차로 따돌렸다. 해병대 제대 뒤 지난해 투어 본격 데뷔했던 홍순상은 지난해 중흥S클래스골드레이크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18번홀에서 50㎝ 짜리 퍼팅을 넣지 못해 우승기회를 날려버렸던 아픈 경험도 말끔히 날려버렸다. 홍순상은 “군 입대 뒤 1년간 포항에서 근무하며 훈련을 받다보니 몸이 많이 굳어져 한동안 공이 맞지 않아 골프를 그만두려 했다”며 “그러나 이후 군에서 열달간 하루 1시간씩 꾸준히 연습할 수 있어 이번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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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캔버스오픈 최종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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