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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0 17:48 수정 : 2007.06.10 17:52

민나온

맥도널드 골프 3라운드
한 라운드 최저 65타 쳐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취재진이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같이 치게 된 민나온(19·한국·사진)을 아느냐고 물었다. “순위표 맨 윗줄에 그 이름을 봤는데…. 모르겠다. 누군가?” 〈AP〉통신도 “미스터리한 성적을 낸 민나온은 누구란 말인가?”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10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챔피언십 3라운드. 무명 민나온이 버디 8개·보기 1개로 이번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데일리베스트샷)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2005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민나온도 “첫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7언더파를 쳤다”며 신기해했다. 작지만(160㎝) 샷이 정교한 그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글이름을 가진 민나온은 대회 결석자들이 생겨야 출전하는 대기 선수다. 지난해 LPGA퀄리파잉 스쿨 공동 18위를 차지해 올해 투어 전 경기 출전권 대신 조건부 출전권 획득에 그친 탓이다. 그는 대타로 나와 돌풍을 일으킨 것에 고무된 듯 “잠을 어떻게 자야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 1988년 11월5일생인 민나온이 11일 4라운드에서 우승하면 모건 프레셀(미국)이 가진 역대 최연소(18살 10개월9일)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까지 허문다.

페테르센이 1타차 2위로, 카리 웹(호주)과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19)이 2타차 공동 3위로 민나온을 쫓고 있다. 박세리(30·CJ)는 공동34위(1오버파 217타)로 처졌고, 미셸 위(18)는 이날만 11오버파로 무너져 꼴찌(84위·14오버파230타)로 추락했다.

송호진 기자 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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