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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1 09:20 수정 : 2007.06.11 09:20

자신의 첫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나와 3위에 오르는 '대형 사고'를 낸 민나온(19)이 하루도 못 쉬고 강행군에 나서게 됐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파72.6천596야드)에서 열린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서 3위를 한 민나온은 12일 같은 주의 로크빌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 최종 예선에 출전한다.

맥도널드 챔피언십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저녁 6시30분 쯤 끝났기 때문에 12일 오전 8시30분 티오프에 나서는 민나온은 14시간 정도 쉬고 다시 필드에 나가야 할 판이다. 특히 이날 열리는 US여자오픈 최종 예선은 36홀을 도는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민나온으로서는 체력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민나온은 LPGA 챔피언십을 끝내고 "우승했더라면 안 가도 되는데 내일 아침부터 나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약 40분 거리의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이동의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다.

민나온의 부친 민영환 씨는 "이쪽에 LPGA 선수들이 많아 다른 지역 예선에 비해 수준이 높은 예선이 될 것"이라며 "30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는데 현재 샷 감각이면 본선 진출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 전역의 7군데에서 US여자오픈 최종 예선전이 열리는데 메릴랜드주의 예선은 맥도널드 대회에 출전한 L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수준이 높은 대신 본선 티켓은 가장 많은 30장이 배정됐다.

2타 차이만 극복했더라면 편안하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던 민나온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시 필드에 나가 경쟁을 해야 하게 됐다.


그러나 첫 LPGA 투어 데뷔 무대였던 코로나 챔피언십이나 이번 LPGA챔피언십 모두 기존 출전권을 가진 선수의 결원이 생긴 덕에 나와 선전한 만큼 이번에도 어렵게 본선 티켓을 따 본선에서 또 한 번 '사고'를 내겠다는 각오다.

민나온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꼭 본선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나온은 22일부터 뉴욕주 피츠포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웨그먼스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하브드그레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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