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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1 18:40 수정 : 2007.06.11 18:40

맥도널드 챔피언십 공동3위 마감
‘1000만달러 소녀’ 미셸위는 꼴찌

스폰서 ‘0원’의 무명 민나온(19)과 ‘1000만달러(스폰서 계약금) 소녀’ 미셸위(18·나이키골프). 성적은 정반대였다.

11일(한국시각)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 불록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민나온은 2언더파(버디 5개·보기 3개) 70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76타 3위로 마감했다. 3라운드까지 2위와 1타차 선두를 놓친 게 아쉽지만, 대회 결원이 생겨야 출전하는 대기선수인 LPGA 신인의 돌풍은 대단했다. 어머니 이정자(44)씨는 “스폰서가 없어 지난해 8월 미국에 갔을 때부터 힘든 점이 많았다. 짐을 LA 아는 분 집에 풀어놓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경기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나온이가 대회 끝나고 전화해 초반(6~8번홀 보기)에 불안정했다며 아쉬워하기에 넌 손해볼 게 없으니 욕심내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그는 “즐겁고 밝다는 뜻의 한글 ‘나온’을 이름으로 지어줬는데 기쁜 일이 생겼다”고 했다.

미셸위는 민나온에 33타차로 뒤지며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이날 7오버파 79타를 쳐 합계 21오버파 309타로 컷 통과 84명 중 유일하게 300타를 넘기며 꼴찌를 먹었다. 그는 “뭔가 답답하고 안맞는 대회였다”고 했다. 우승은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 차지했다. 이지영 이정연(공동 10위·7언더파 281타) 김미현(15위·5언더파 283타) 박세리(33위·이븐파 288타) 등이 뒤를 이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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