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09 21:48
수정 : 2007.07.09 21:48
삼능 애플시티오픈 첫날 단독선두
“어휴~.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요. 힘든 코스네요.”(배상문)
다들 코스가 너무 어렵다고 했다. 파4홀에서 8타나 쳐 이른바 ‘양파’(쿼드러플)를 기록한 선수도 나왔다. 그러나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만은 달랐다. 첫홀부터 이글을 잡아내더니,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중국 산둥반도 옌타이 애플시티골프리조트(파71·6566m)에서 열린 SBS 코리안 투어 삼능 애플시티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 1라운드. 최근 부진에 빠져 있던 김경태가 시즌 3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경태는 1번홀(파5·50)에서 220m를 남기고 3번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핀 부근에 붙인 뒤, 바로 공을 홀로 빠뜨려 이글을 잡아냈다. 5번홀에서 그린을 놓쳐 유일하게 1개의 보기를 범했다. 김경태는 “러프가 길고 페어웨이가 좁아 초반 힘들었지만, 롱퍼팅이 잘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했다. 1라운드 퍼팅수가 28개일 정도로 퍼팅이 좋았다.
경쟁자인 배상문(21·캘러웨이골프)은 2언더파 69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고,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은 4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옌타이(중국)/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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