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7.10 18:46
수정 : 2007.07.10 18:46
|
남자골프 세계랭킹
|
세계랭킹 13위로 ‘역대최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 언론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현지시각) 종합 1면에 “AT&T 우승자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최경주의 경기 사진을 크게 실었다. 이어 스포츠면에는 자세한 경기소식과 지난달 최경주가 잭 니클라우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당시 사진을 덧붙였다. <워싱턴타임스>도 같은 날 최경주와 그의 가족들이 기뻐하는 사진을 싣고 “최경주가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두 대회를 석권한 첫 선수”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우승을 결정짓던 17번홀 벙커샷을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신문은 “최경주가 이번 우승으로 올해 두 차례 이상 우승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비제이 싱, 자크 존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이번 대회의 주역이 주최자인 우즈였다면 최경주는 열정적인 다수의 갤러리를 몰고 다닌 최고의 조연이었다”고 보도했다.
는 “‘탱크’ 최 우승을 향해 달리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신의 별명인 ‘탱크’로 불리는 것을 좋아하는 최경주가 AT&T 내셔널에서 우승해 갤러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경주의 랭킹도 크게 뛰어올랐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10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최경주는 4.79점으로 13위에 올랐다. 지난 주 20위에서 7계단이나 오른 순위다. 최경주의 종전 최고순위는 2003년 10월 15위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위, 짐 퓨릭(미국) 필 미켈슨(미국)이 각각 2·3위로 뒤를 이었다.
뉴욕·워싱턴/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