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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가 12일 중국 옌타이 애플시티골프장에서 열린 SBS코리안 투어 삼능애플시티오픈 4라운드 12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김경태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사진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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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능애플시티 오픈 나흘내내 선두로 우승
남자골프 7년만의 ‘시즌3승’…상금 3억 돌파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 한국프로골프(KPGA) 사상 처음으로 해외(중국)에서 열린 투어 대회는 ‘김경태의, 김경태에 의한, 김경태를 위한’ 무대였다.
12일 중국 산둥반도 옌타이(연대) 삼능 애플시티골프리조트(파71·7179야드)에서 열린 SBS 코리안 투어 삼능애플시티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김경태는 버디 2개에 더블보기와 보기는 1개씩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김경태는 1~4라운드 내내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6천만원을 거머쥐었다. 2위 모중경(36)과는 무려 5타차.
올해 데뷔하자마자 시즌 첫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일거에 ‘거물스타’로 떠올랐던 김경태는 6개 대회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남자프로골프 한 시즌 3승은 2000년 최광수·강욱순 이후 7년 만이다. 앞으로 정규투어는 10개 대회나 남아 있어, 김경태는 1985년과 86·91년 최상호가 달성한 시즌 최다승(4승)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태는 총상금도 3억2372만6667원으로,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이 작성한 최다 총상금(3억262만3333원)을 갈아치웠다. 또 프로입문 7개월17일 만에 3억원 상금을 돌파해 이 부문 최단기간 신기록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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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능 애플시티오픈 최종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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