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렌스탐 “우즈에게 올드코스 공략법 배웠다” |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내준 세계여자골프 '지존' 자리를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사상 첫 여자프로대회를 여는 세인트앤드루스링크스 올드코스 공략법을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배웠다고 공개했다.
소렌스탐은 2000년과 2005년 올드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을 두 차례 제패한 우즈가 코스 공략도를 건네주면서 효과적인 코스 공략방법을 알려줬다고 2일 밝혔다.
우즈와 같은 동네에 살면서 각별한 친분을 나누고 있는 소렌스탐은 우즈가 먼저 "나한테 올드코스 코스 공략도가 있는데 필요하면 주겠다고 말해 얼싸구나 하고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소렌스탐은 우즈가 '올드코스에서는 되도록 왼쪽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특히 먼 거리 퍼팅연습을 많이 하라'고 했다면서 "아주 적절한 조언"이라고 말했다.
1990년 올드코스에서 치러졌던 아마추어대회 세인트룰 트로피에서 우승한 소렌스탐은 올드코스에 대한 공략 방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대회에서 10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소렌스탐은 열 두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와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한편 시즌 초반 목 디스크 증세로 한동안 골프를 접었던 소렌스탐은 "통증은 완전히 가셨지만 아직 힘이 붙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백스윙은 잘 되는데 아직 다운스윙 과정이 완전치 않다"고 말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