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8.03 14:52
수정 : 2007.08.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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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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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과 인터뷰에서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 밝혀
'기부왕'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앞으로 '천만 달러의 사나이'로 불리게 될 지도 모른다.
최경주는 3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승 상금 1천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 상금 전액을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페덱스컵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올해 도입한 '플레이오프' 개념의 제도로 시즌 막판 4개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 1위 선수에게 상금 1천만 달러를 준다.
최경주는 "만약 페덱스컵대회에서 1위를 한다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불우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면서 "타이거 우즈처럼 내 이름을 딴 자선재단을 설립해 상금 전액을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최경주는 상금을 받을 경우 교회에 십일조를 꼬박꼬박 내는가 하면 초청대회 초청료 등 수입이 생기면 대부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해왔다.
"우즈와 맞대결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함께 경기를 하면서 느끼는 압박감이 오히려 즐거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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