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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8.13 20:37 수정 : 2007.08.13 20:39

황제의 붉은 티셔츠에 갤러리는 열광했다. 타이거 우즈가 13일(한국시각) 제89회 PGA 챔피언십 우승이 확정된 뒤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털사/AP 연합

일요일의 4라운드 항상 빨간색
‘황제의 색’에 상대방 지레 위축
PGA 챔피언십도 어김없는 우승


타이거 우즈(32·미국)는 최종 4라운드가 열리는 일요일엔 늘 빨간색 티셔츠를 입는다. 우즈와 챔피언조에 속한 상대는 그 색깔에 짓눌린 탓인지 역전은 커녕 오버파를 쳐 제풀에 무너진다. 우즈에 대한 경쟁자들의 이런 공포심리를 ‘선데이 레드 콤플렉스’라 부른다.

우즈와 3타차 2위였던 스티브 에임스(캐나다)도 3라운드까지 줄곧 언더파를 쳤으나 4라운드에서 느닷없이 6오버파로 허물어져 공동 12위로 미끄러졌다. 이날 생후 두달째인 우즈의 첫딸까지 빨간 옷을 입고 응원해 ‘붉은색 공포’를 더 심화시켰다.

13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7131야드)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4라운드. 우즈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2위 우디 오스틴(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26만달러를 챙겼다. 시즌 5승에다 메이저대회 통산 13번째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메이저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잭 니클러스(미국·18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올해 첫 메이저 트로피를 안은 우즈는 “작년 5월 아버지가 돌아가기 전만 해도 18번홀에서 부모님이 날 반겨줬는데 이젠 아내와 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특별한 느낌을 준다. 딸이 있던 18번홀에서 우승 스코어카드를 내밀게 돼 기쁘다”고 했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2오버파 282타 공동 12위로 마쳤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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